가공공정의 스마트화, 생산라인의 무인자동화는 최근 부품가공업계의 경쟁력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대부분 중소형 부품가공에 해당되며 칩발생이 많은 대형 부품의 경우 칩 처리 등의 문제로 작업자 없이 무인자동화가 쉽지 않습니다. ‘자체 가공 비율 확대와 무인가공’을 생산성 향상과 단납기의 열쇠로 생각하고 있는 대형 고압특수 밸브 제조업체 ‘키밸브기술’은 2개의 팔레트를 채용한 두산공작기계 보링장비 DBC 시리즈와 최적화된 공구 교체, 주변기기 보강 등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무인자동화에 한발 더 다가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고압•대형 특수밸브 전문생산업체 ‘키밸브기술’
키밸브기술(Key Valve Technologies Ltd.)은 1998년 6월 설립된 특수밸브 제조사로, 고에너지용 패럴 슬라이드 게이트 밸브, 제어밸브 등 고압 특수 밸브류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키밸브기술은 특수밸브의 맞춤 제작과 밸브기술 관련한 엔지니어링서비스(배관계통의 성능평가 및 분석용역)뿐만 아니라 유체제어기기의 기술개발 및 제조, 원자력 발전소의 구조 부품 설계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현재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을 비롯한 유수의 기업들에게 관련 제품과 기술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AS 대응력이 빨라야 생산에 차질이 없다
발전소에 들어가는 고온•고압용 밸브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키밸브기술은 중고 장비로는 고품질 제품 생산에 한계가 있어 고품질 밸브를 생산하기 위해 대형 보링머신 구매계획을 세웠고, 유수의 글로벌 공작기계 메이커와 두산공작기계 장비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고 합니다.
“보유중인 일본제 장비 헤드가 고장이나 수리하는데 6개월이나 걸려 이 기간 동안 장비를 사용하지 못한 적이 있었다”고 말하는 이 회사 김영찬 이사는 “장비 선택을 위해 제 1 기준은 서비스 대응력이였고, 고생산성 고품질 가공 능력을 고려하였다. 그래서 고심 끝에 두산공작기계 대형 NC 보링머신(DBC 130Ⅱ)을 구입하게 되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2013년 두산공작기계 ‘DBC 130Ⅱ’ 모델을 구입한 키밸브는 기존 중고장비를 없애고 지난해 같은 기종의 두산 장비를 추가로 구입하면서 현재 3대의 두산 장비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키밸브기술이 구입한 ‘DBC 130Ⅱ’는 다목적 표준형 보링머신으로 금형을 비롯한 다양한 형상의 대형 부품 가공이 가능한 고속, 고정밀 가공장비입니다.
“설치 초기 당사의 생산 환경에 맞추는 과정에서 약간의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1년여 기간 사용해 보니 장비에 만족한다”고 말하는 김영찬 이사는 공장이 매립지인 시화공단에 있어서 약한 지반 탓에 가공 정도의 변화가 있을 것을 걱정하였으나, 두산공작기계로부터 장비 밸런스 및 정밀도 교정을 위한 ‘대형기 재레벨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전합니다.
재레벨서비스를 진행한 두산공작기계 김철주 기술부장은 “장비를 테스트해 보니 약한 지반 환경으로 인해 설치 초기보다 정도 변화가 심해 재레벨서비스가 필요한 단계였고, 재레벨서비스 후 고객만족도가 높아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두산공작기계가 대형장비 구매 고객을 하는 대형장비 재레벨서비스는 장비의 높낮이 균형을 맞추는 작업을 통해 가공품의 가공정밀도를 높이는 작업입니다.
키밸브기술의 경쟁력은 생산성 향상
“최근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가공장비는 기본적인 정밀도를 확보하고 있고, 기준 이상의 가공정밀도가 보장된다면, 기업 경쟁력은 생산성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고 김영찬 이사는 말합니다. 특히 그는 “생산성이 좋아야 단납기가 가능하고 비용을 절감시켜 가격경쟁력도 높아지며, 궁극적으로는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고 강조합니다.
키밸브기술이 구입한 ‘DBC 130Ⅱ’ 모델은 2-팔레트로 구성돼 있습니다. 장비 가격이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2-팔레트를 고집한 이유는 생산성 증대와 무인자동화 때문이였습니다.
실제로 두산 DBC로 장비 교체 후 기존 보유 장비보다 생산성을 50% 이상 향상하게 되었고, 처음 두산 장비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배경은 AS 때문이였지만, 실제 장비를 사용해 보니 두산의 보링기는 선삭작업용 공구를 교체해 작업할 수 있어서 고가 장비의 성능을 낼 수 있으면서도 가격 부담은 낮춰, 현재 사용 만족감은 매우 크다고 합니다.
글로벌 밸브 시장에서의 성장 확대 계획
키밸브기술은 특수밸브를 생산하며 전 세계 발전플랜트 프로젝트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습니다.“최근 세계적으로 경기유동성이 심화되면서 발전설비 건설경기 역시 과거에 비해 위축돼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지는 않지만 신흥국, 개발도상국 등을 중심으로 발전소 신설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고 말하는 김영찬 이사는 “내년 매출이 올해보다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사는 국내시장의 영업마케팅 확대와,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 참여가 활발한 국내외 EPC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외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내년 전망을 밝혔습니다.